꿈꾸는 말괄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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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발길질!/사랑하는 나의 부산♥+전체보기

2008년 8월 31일 수원과의 원정경기, 나는 오늘 정말 최고의 우리팀을 본 것 같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닐꺼라는 생각에, 앞으로 매일 매일 최고의 우리팀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에 너무 설렌다♡

 

1시 30분 서면에서 원정버스 출발, 느긋하게 도착할 수 있을꺼라고 예상했지만 버스 기사 아저씨의 너무나도 느긋한 운전과 차 막힘 때문에 경기 시작 10분 전에야 버스가 경기장 앞에 도착했다. 칠곡휴게소에서 한 번 쉬고 천안을 지나기 전부터 도로가 너무 막혀서 경기장에 제 때 도착할 수 있을지 어떨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경기는 안중에도 없는지 그 막히는 도로를 보면서 휴게소에 들어가자고 큰 소리로 외치던 그것들에게 경멸을 표한다. ㅅㅂ

 

 

올림픽 스타 이용대선수가 경기 전에 시축을 한다고 해서 보고싶었는데.. 경기장 밖에 서있을 때 이미 시축한다는 아나운서 목소가 들려왔다. 이용대는 둘째치고 피치에 내려가니 이미 전반전 경기가 시작 된 상태.

강팀 수원과의 경기, 어떤 모습들을 보여줄까 설레어하며 들어간 경기장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경기를 펼치는 우리 선수들을 볼 수 있었다. 초반에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패스가 잘 이어지지 않는 등 조금 아쉬운 부분들도 보였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뛰며 결코 수원에게 밀리지 않는 경기를 보여준 우리 선수들은 정말 멋졌다♡ 새삼스럽게 다시 한 번 반할 것 같아!!

 

전반전 내내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뤄졌다. 정성훈, 구아라, 한정화 등 공격수들 뿐만 아니라 김창수, 도화성, 박희도 거기다 수비수인 파비오와 김유진 선수까지 누구 할 것 없이 공격에 가담해주며 전반 7개의 슈팅을 보여줬다. 이전 경기들의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김유진 선수에 대한 마킹이 심해지자 우리 선수들이 김유진 선수의 앞에 서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커버해주는 모습도 참 좋았다.

사진은 공이 골대를 스치고 지나가자 아쉬워하는 파비오 선수, 수원 선수가 헤딩으로 걷어내는 공을 헤딩으로 골네트 안으로 넣어버리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는데 아쉽게도..

 

이제까지 이렇게 시간이 빨리가는 경기도 처음 본 것 같다. 후반 15분~20분 정도 됐으려나?하고 본 전광판 시간은 이미 30분을 넘어가고 있었다.

 

전반 44분 한정화 선수가 골대 오른쪽 좋은 위치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예상치 못했던 득점이 이뤄졌다. 서동원 선수가 찰꺼라고 예상했던 프리킥을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정성훈 선수가 차서 골로 연결시켰다. 정성훈 선수가 프리킥을 찬다는건 전혀 생각해보지도 않았는데 ㅋㅋ

골을 넣은 정성훈 선수는 언제나처럼 뭔가 보여주셨다. 코칭스텝을 향해 총을 한 방 쏴 주시고 덤블링까지 하셨다. 우왕ㅋ굳굳굳b

 

이 예상치도 못했던 정성훈 선수의 득점으로 나랑 선화는 그 많은 수원팬들이 있는 N석 앞에서 박수까지 쳐가며 좋아했다.ㅋㅋㅋ 한정화 선수한데 부산새끼 나가뒤져라할 때는 진짜 욱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전반 종료, 후반전은 서포팅을 하기 위해 S석으로 이동 했다. 후반에는 전반보다 더 많은 10개의 슛팅을 기록한 이기고 있음에도 멈출 줄 모르는 부산의 공격축구!! 정말 누구 하나 빠짐없이 다 잘한 것 같다-_ㅠㅠ 진짜 감동의 도가니!! 내가 무슨 정신으로 후반전을 봤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이게 리그 꼴찌팀의 경기라고 생각하겠냐규!!!

 

주승진, 김유진, 파비오, 김창수- 경고도 전혀 받지 않고 수원의 공격을 적절히 잘 차단해 준  우리 포백라인, 든든한 서동원 선수와 살아나고 있는 도화성 선수, 처음엔 되게 맘에 안들었었는데 어느새 완소로 등극해 있는 이제는 막 개인기도 하는 2008년 부산 1순위 박희도 선수, 수비에서부터 공격까지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뛰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사랑하는 한정화 선수, 정말 간만에 용병 영입 성공한 것 같은 구아라 선수- 님하도 진차 완소!!, 요즘 골 맛 좀 보시는 정성훈 선수, 만으로 아직 스무살도 안된 애기라고는 절!대! 생각 못할만큼 멋진 선방을 보여주는 영블리 이범영 선수까지 정말 누구 하나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ㅠㅂㅠ 물론 교체로 들어온 김승현, 핑구, 홍성요 선수는 물론 경기 안 뛴 선수들도 다 소중하다♡ 너무 새삼스럽지만ㅋㅋㅋ

 

정말 들어간 줄 알았던 아마도 이운재가 식겁했을 듯한(ㅋㅋ) 박희도 선수의 센스있는 슛팅이 들어갔으면 이긴 경기였는데, 요것이 너무너무 아쉽네.. 그래도 경기 내용면에서 확실히 이긴 경기였으니까 만족스럽게 부산으로 왔다. 경기가 오늘만 있는건 아니니까~~ 담에는 더 멋진 모습 보여줄테니까~~~ 그 멤버로 부산한데 겨우 비긴 수원은 반성해야한다구!!! 수원 골넣고 이운재 선수 모습은 우승한 것 같았다 ㅋㅋㅋ;;;

 

수원한데 이 정도로 멋진 경기를 보여줬으니 다음 경기 북패따위 ㅋㅋ 걱정되는건 주요멤버 7명이 국대소집으로 경기에 못나온다는데 후보로 있던 선수들이 나와서 너무 잘하는거 아닐까?하는..?^^;;;;;

 

 

 

 

+ 수원의 가득찬 관중석은 너무 부러웠다. 그리고 서포터들과 함께 응원하는 E석과 W석 사람들도... 오늘같은 경기만 계속 보여준다면 아시아드도 가득 찰 날이 오겠지? 버스에서 TV로 EPL경기를 보면서 왔는데 솔직히 우리 경기가 더 재밌었다ㅋ K리그 재미없어서 못보겠다는 사람들 ㅗㅗ 부산 경기부터 보고 말하시죠~^-^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경악을 금치못하게 만들어 준 부산 아이파크, 사랑합니다.♡

 

++ 마지막에 20초 남겨두고 골먹어서 자기때문에 이길 경기를 비겼다고 생각했는지 울 것 같은 표정의 우리 영블리, 괜찮아요~ 한 골 먹었지만 다 들어간 슈팅을 다 막았잖아요~

우리 골키퍼 어린이, 졌을 때도 이런 표정은 못본 것 같은데 아쉽긴 많이 아쉬웠나보다.

 

 

난 이제 자야겠다-_-; 30분 눈붙이고 일어나서 글쓰고 여전히 비몽사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보다 배고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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